[현장연결] 정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대책 발표

2020-12-08 1

[현장연결] 정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대책 발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남북과 경북에 이어 경기 여주와 충북 음성까지 파고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의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대책 직접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병홍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과 상황 진단, 그에 따른 방역 추진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발생 현황입니다.

11월 26일 정읍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4개 시도에서 총 4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폐사율 증가로 12월 7일 의심신고된 충북 음성군 소재 메추리농장의 경우 12월 8일 H5N8형 항원이 확인되었고 현재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검사 중입니다.
포함한 5개 가금농장에 대한 검사 결과 현재까지는 농장 간 수평 전파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1, 2차 발생 농장의 반경 10km 내 농장과 역학관계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도 전 건 음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금일 전남 나주시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한 축이 발견되었습니다.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약 3만 2000수를 사육 중이며 전남 영암의 3차 발생 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되어 현재 정밀검사 중에 있습니다.

상황 진단입니다.

올해 1월부터 유럽과 주변국의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그간 올겨울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 우려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선제적으로 대비해 왔습니다. 올해 상반기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한 후 철새 이동과 함께 8월 러시아, 9월 카자흐스탄, 10월 네덜란드, 독일, 이스라엘, 11월 영국, 덴마크, 프랑스, 벨기에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변국의 경우 대만과 베트남 등에서는 H5N6, H5N5 등 다양한 유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연중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과 중국에서 H5N8형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10월 24일 야생조류에서 처음 항원이 검출된 이후 10월 5일부터 하루에서 5일 간격으로 가금농장에서 지속 발생하여 총 16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국내 야생조류에서는 10월 21일부터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기 시작하여 12월 8일 현재까지 총 49건의 H5 및 H7형 항원이 검출되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초기에 중부지방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고 난 뒤 경남, 전남 등 남부지방으로 검출지역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금년에도 10월 21일 충남 천안의 야생조류에서 처음 검출된 이래 점차 검출 지역이 전남북, 경남북, 제주 등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철새의 유입은 12월, 1월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가금농장 발생의 위험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서식지 등이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어 전국 가금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우려가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입니다.

방역 추진 상황입니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첫째 철새도래지에 관한 집중관리, 둘째 가금농장 차단방역 강화, 셋째 농장 간 수평 전파 방지 등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첫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위험원이 존재하는 철새도래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철저히 격리하여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국 철새도래지 103개소에 대한 야생조류 예찰을 1개월 앞당겨 9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예찰 물량도 약 8% 확대하였습니다.

철새도래지 인근 축산차량의 출입통제도 통제 구간을 전년 대비 83% 확대하여 실시 중이며 10월 28일부터 철새도래지 내 산책, 낚시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10월 28일부터 철새도래지의 출산차량, 종사자 출입금지를 행정명령으로 발령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기존 소독장비 이외에도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하여 철새도래지로부터 가금농장까지의 경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습니다.

철새도래지 외곽은 소독차, 광역방제기를 이용하고 차량 접근이 불가한 곳은 드론과 무인헬기, 인근 도로는 살수차와 군 제독차를 활용하여 소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철새도래지 외에도 농장 인근의 작은 하천, 저수지 574개소에 대해서도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사각을 해소하였습니다.

둘째,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와 농장 방역수칙 이행에 대한 점검 등을 통해 농장 단위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 증가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주의보를 발령하였고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농장 4단계 소독요령을 제작하여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팜플렛 배포, 문자메시지, TV 자막,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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